'벚꽃엔딩' 군항제 410만명 방문…경제효과 214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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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하늘과 바다 언제 어디서라도 진해 벚꽃을 즐겼다"

군항제가 열린 진해 경화역에 관광객들이 몰렸다. (사진=창원시 제공)

 

지난달 31일 개막한 제 57회 진해군항제에 4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창원시는 손님 맞이를 시작한 3월 25일부터 방문객 집계를 시작해 3월 29일까지 이른 벚꽃 놀이를 다녀간 사람은 92만여 명이고, 사실상 군항제의 모든 행사가 시작된 3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320만여 명이 다녀가 올해 진해군항제를 찾은 방문객은 412만 명으로 집계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들의 모습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34만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0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까운 중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권에서 단체 여행으로 방문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필리핀 방송 매체가 군항제를 촬영하러 오거나 외국인 유투버들이 진해 주요 벚꽃 명소 곳곳에서 인터넷 1인 방송을 하는 등 군항제가 글로벌 지역 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군항제가 열린 진해 벚꽃명소 여좌천에 인파들이 몰렸다. (사진=창원시 제공)

 

2017년도 문화관광축제를 찾은 방문객 1인당 소비지출금액 5만 3661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2146억 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거뒀다. 1인당 1만원의 단순 소비지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면 400억 원의 직접소비지출이 지역 내에서 이루어져 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군항제는 낮과 밤, 하늘과 바다 언제 어디서라도 특별한 진해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채로운 콘텐츠로 준비됐다.

낮시간동안 주요 벚꽃 명소중 하나인 경화역공원에는 '경화살롱'이라는 테마로 경화역의 벚꽃대궐아래 썬베드에서 어쿠스틱 공연이 열리는 가운데 차를 즐기며 벚꽃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고, 대형 매트를 캔버스 삼아 방문객들의 벚꽃 감성을 직접 그릴 수 있도록 했다.

해군진해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는 오후 4시 30분까지 개방해 부대 내 벚꽃 길과 군함 개방을 비롯해 해군사관학교생도들의 충무의식, 군복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며 군항제가 다른 벚꽃 축제와는 다른 차별성을 보여주었다.

일몰 후에도 더욱 많은 인파가 몰렸다. 여좌천 별빛축제는 1.5km 여좌천 하늘을 뒤덮은 벚꽃아래 다양한 테마의 구조물과 조명들이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고 벚꽃아래 펼쳐지는 천사들의 합창을 테마로 한 부분이 관람객들의 주요 포토존이 되는 모습이었다. 부엉이산이라고도 불리는 제황산 별빛거리엔 사랑의 터널과 부엉이 조형물이 제황산의 이야기와 방문객들의 로맨스를 조화롭게 표현하며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오는 방문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군항제 기간 군악의장대가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제공)

 


진해의 벚꽃 상공에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져 36만 그루 왕벚나무의 아우성에 화답했으며, 속천항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진해만과 벚꽃 상공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4월 5일부터 7일까지 군항의 울림 미래의 선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2019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도 군항제기간 열리는 대표행사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육·해·공군 군악대 및 의장대, 미8군 군악대, 염광고교 마칭밴드 등 11개팀 600여 명이 참여해 절도있는 의장시범과 마칭공연으로 군항제의 낮과 밤을 장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통소통 대책으로 마련된 주말 셔틀버스와 임시 버스전용차로 운영은 군항제의 만성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데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와 더불어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매년 군항제가 열리는 기간동안 지역 주민들께서 여러 가지 생활불편에도 아낌없는 협조를 보내주셔서 군항제가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군항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하고 발전시켜 진해군항제가 우리나라 대표 벚꽃 축제로서 위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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