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의대 교수 "신규 확진 80%가 변이...영국이 떨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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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하루 확진 4만여명, 7~80%가 변이
변이 바이러스 9월 등장, 11월에 폭증
여름 락다운 일부 해제로 확산세 커져
당장 새 백신 개발할 필요까진 없을 듯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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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케이 조(영국 킹스컬리지 런던 의과대학 교수)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 첫 발견됐습니다. 영국에서 귀국한 일가족 3명에게서 발견이 된 건데요. 이 3명 모두 입국 검사에서 발견이 됐고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가족 외 다른 의심 가족이 한 팀 더 있죠. 역시 영국에서 귀국한 뒤에 자가격리 중에 사망한 남성인데 사망 뒤에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 가족들도 다시 검사를 해 보니 3명이 더 확진이었습니다. 이 가족 역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아닌가 정밀검사 중에 있는데요.

문제는 이 가족 중에 한 명은 자가격리가 끝난 뒤여서 외출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걱정이죠. 영국발 변이 코로나. 아직 실체가 분명치 않기 때문에 공포스러운 겁니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사례가 나오고 있는, 그래서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영국 현지부터 연결을 해 보겠습니다. 영국 킹스컬리지런던 의과대학의 케이 조 교수 만나보죠. 케이 조 교수님, 안녕하세요.

◆ 케이 조>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지금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얼마나 나오고 있습니까?

◆ 케이 조> 오늘 현재 집계로는 4만 1385명이 나왔어요.

◇ 김현정> 하루에요?

◆ 케이 조> 네.

◇ 김현정> 하루에 4만 명이 넘어요?

◆ 케이 조> 그렇죠.

런던 시내를 빠르게 주행하는 구급차의 모습 [EPA=연합뉴스]

 

◇ 김현정> 그런데 그 신규 확진자 중에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는 얼마나 되는 건가요?

◆ 케이 조> 오늘 BBC 통계를 보니까 한 70~80%가 변이바이러스로 판정된 것 같아요. 정확한 통계를 알 수가 없는 게 영국이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이었기 때문에 통계 자료가 아마 수요일, 목요일날 정확한 통계 자료가 나오는데. 오늘 정부 발표는 지금 한 70%에서 80%가 변이 바이러스인 것 같다, 라는 발표였습니다.

◇ 김현정> 크리스마스 전의 상황도 비슷했고요?

◆ 케이 조> 크리스마스 전에는 이것보다 조금 일일 확진자 3만 명 정도의 이 변이 바이러스의 한 50, 60% 정도 이렇게 차지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크리스마스 연휴를 지나면서 신규 확진자 가운데 70~80%가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지금 BBC 방송에서 말하고 있다.

◆ 케이 조> 그렇죠.

◇ 김현정> 그러면 70~80%가 변이면 기존에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변이 바이러스가 더 많다는 얘기잖아요.

◆ 케이 조> 지금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확진자들이 변이 바이러스로 보고 있어요.

◇ 김현정> 영국인들이 느끼는 공포감이 상당할 것 같은데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케이 조> 그렇죠. 공포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공포감이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대책도 없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로써는 특히. 그래서 결국은 각자 조심하는 것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각자 조심하는 거. 예전에는 유럽 사람들도 미국 사람들 다 마스크도 거부하고 이랬던 것으로 기억 나는데 지금은 다 잘 씁니까?

◆ 케이 조> 아주 잘 씁니다.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대체 그러면 이 변이된 바이러스가 언제부터 출몰한 걸로 영국에서는 보고 있어요?

◆ 케이 조> 국립 자료는 9월부터 집계가 나와 있었어요. 정식 자료는 10월부터 통계로 잡았는데 10월 한 달 동안 확진자 숫자 비율을 봤을 때 굉장히 아주 미미한 포션을 차지했기 때문에 주의는 했었는데 10월 중순 이후 11월로 들어서면서 급격히 환자 숫자가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그때 역학조사 및 유전체 검사를 하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증가율이 굉장히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거를 11월에 감지가 됐고 12월 들어서서 이게 거의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가서 정부에서 새로운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 김현정> 변이 바이러스라는 게 출현했다라는 걸 처음 공식적으로 확인한 건 9월. 그런데 그때만 해도 그렇게까지 크게 신경 안 썼는데 11월에 신규 확진자 수가 너무 늘어나서 보니까 변이 바이러스가 상당히 퍼져 있는 걸 확인했다, 이렇게 보면 돼요?

◆ 케이 조> 그런데 변이 바이러스라는 게 현재 우리가 문제로 되는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른 변이 바이러스도 있죠. 그런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도 그중 하나였기 때문에, 제 생각은 정부에서 의료담당 쪽에서는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할 줄 아마 몰랐던 것 같아요.

◇ 김현정> 몰랐던 게 아닌가 .

◆ 케이 조> 지금 예측은 하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할 줄 몰랐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영국은 연초부터 여름까지 아주 강하게 락다운 했잖아요. 온 사회가 거의 얼음 수준으로 멈춰 있었는데, 어떻게 변이바이러스가 이렇게 퍼졌죠?

 

◆ 케이 조> 그 당시에 사실 전문가들이 지적을 많이 했었습니다. 락다운을 끝까지 한 게 아니고 6월, 7월에 락다운을 일부 풀었거든요.

◇ 김현정> 경제가 너무 힘들어서.

◆ 케이 조> 그렇죠. 유럽으로 여행도 가고 또 여름이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바비큐 파티들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이러다가 변이 바이러스라도 생기면 나중에는 겉잡을 수 없을 것이다라는 예측도 많이 했었습니다. 걱정도 많이 했고.

◇ 김현정> 그때군요. 그 락다운 풀었을 때.

◆ 케이 조> 그렇죠. 그게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킨 요소가 아닐까.

◇ 김현정> 바이러스라는 건 원래 자연스럽게 변이가 조금씩 조금씩 돼서 퍼져 나가는 걸로 압니다마는 그중에 힘이 약한 것들은 소멸하고 이런 식이 되는 건데. 지금 영국에서 퍼져나가고 있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많은 수의 확진을 내고 있는 그 바이러스는 상당히 강한 놈인 거예요?

◆ 케이 조> 전파력이 강하다는 얘기는 해요. 지금 현재 통계를 봐도 그런데. 확진자 숫자는 지난 4월보다도 더 많죠. 그런데 사망자 숫자를 따지면 4월 일일 사망자 숫자보다 아직까지는 적거든요.

◇ 김현정> 전파력이 높은 건 분명해 보이는데 기존에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 치명률이 높은 그러니까 더 센지 아닌지 이것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치는 않군요.

◆ 케이 조> 아직까지는 그거는 정확하게 판단을 못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기존 백신으로 대응이 되는 수준의 변이라고 보고 있나요, 현지에서는?

◆ 케이 조>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야 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는 얘기를 하십니다.

◇ 김현정> 영국에서 바라보고 있기로는 지금 나오는 백신으로 대응이 되는 수준일 것이다.

◆ 케이 조> 네.

◇ 김현정> 지금 영국 백신접종을 시작했잖아요.

◆ 케이 조> 네.

◇ 김현정> 얼마나 맞고 있고 적극적으로들 맞습니까?

◆ 케이 조> 젊은층에서는 조금 안 맞겠다는 움직임도 있는데. 지난주에 시작은 나이가 있으신 분들,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 중심으로 먼저 접종 시작을 했는데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로써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영국 상황을 좀 듣기로 하고 상황에 변화가 있으면 다시 한 번 저희가 또 연결을 하도록 하죠. 교수님,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 케이 조> 감사합니다.

◇ 김현정> 킹스컬리지런던 의과대학의 케이 조 교수를 먼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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