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하는 모습. 박종민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실종 당일 새벽 한 남성이 한강으로 수영하듯 입수하는 장면을 봤다는 다수의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18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4월 25일 새벽 4시 40분쯤 현장 인근에서 낚시하던 일행 7명이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제보가 있어 본 건(손정민 사건) 관련성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7명은 지난달 24일 오후 10시쯤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인근에서 장어 낚시를 했다. 그러던 중 새벽 4시 40분쯤 일행 중 한 사람이 약 80m 떨어진 거리의 강물에서 무릎까지 잠긴 사람을 목격했다. 그는 "저기 사람이 들어간다"고 다른 일행에게 자신이 본 사실을 전달했다고 한다.
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