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기네스감 압수수색" 비아냥에 불편한 심기 드러낸 檢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진상 규명 위한 노력 원색적으로 비난"
"성남시장 때 사업비리 상당부분 드러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 등 40여곳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을 두고 '기네스북'을 언급한 데 대해 검찰이 "유감스럽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9일 '압수수색 규모가 기네스적이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법 집행기관으로서의 노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중 대장동 및 위례, 백현동, 정자동 개발 사업 등에서 특혜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됐고, 일부 사업에서는 비리가 상당 부분 드러났다"며 "법적 절차대로 진상 규명을 하기 위한 법 집행기관의 노력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짚었다.

개발특혜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 국회사진취재단개발특혜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 국회사진취재단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압수수색에 180명이 넘는 인원이 투입된 배경에 관해서는 "수사라는 것이 타이밍에 맞게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그 시기를 놓치면 전체 수사가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지난 7일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부동산 개발사인 아시아디벨로퍼 등 40여곳을 동시다발 압수수색했다.

그러자 같은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아무리 정적 제거가 목적이라지만 성남시청을 도대체 몇 차례 압수수색하는지 모르겠다"며 "기네스북에 기록을 올리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다만 검찰은 오는 10일 이재명 대표의 소환 조사에서는 백현동 사건과 관련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장동 및 위례 관련 조사 분량만 해도 상당해 다른 사안까지 조사할 여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의 출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검찰은 이 대표가 1차 조사 당시 제출한 33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 내용을 검토하며 2차 조사에 대비한 질문지를 정리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천화동인 1호 지분 약정 의혹'과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측근들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