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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감기약 품귀 사태에 대비해 해열진통제인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고형제에 대해 18개 제약사에 긴급 생산을 명령했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달 30일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고형제(650㎎)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하고 18개 제약사에 긴급 생산·수입 명령 조치를 했다.

명령 적용 기간은 내년 4월까지다. 다만 감염병 유행 상황을 고려해 변경이 가능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긴급 생산·수입 명령을 받은 제약사는 생산·수입 계획 보고와 월별 예정량 생산·수입 현황, 생산·수입 결과를 식약처에 보고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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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의 이번 긴급 생산·수입 명령 조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해열진통제 수급 대응 방안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동절기 코로나·독감 동시 유행 상황 속 감기약 품귀 우려에 대비해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 성분에 대해 올해 12월부터 내년 11월까지 기존 대비 월평균 50% 이상 추가 공급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함에 따라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판매 규제도 풀며 품귀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