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을) 박범계 의원이 18일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관련 문건을 대량 파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제보자는 수자원공사에서 3.8톤, 1톤 트럭 4대 분량의 4대강 관련 자료 파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매우 구체적인 제보를 했다"며 "문건은 2009년과 2010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박 의원에 '4대강 문건, 또 무슨 보, 또 아라뱃길 이런 것부터 억수로 많더라고요. 딱 봐도 이명박 정부 시절 때 문건만 다 나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이어 "이 제보자는 자료는 2층 파지실과 그 외 두 군데를 포함해 모두 세 군데에서 반출되고 있으며 본인 포함한 용역업체 직원 5명이 도착하기 전부터 현장에 4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수자원공사 측은 "중요 문서는 모두 전자 문서로 보관하고 있다. (박 의원 페북에 올라있는) 사진에 있는 문서도 전자문서 양시인데, 출력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파기되고 있는 문서들은 사본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파기 문서들은 4대강 등 관련된 것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사안들도 광범위하게 포함돼 있다"며 "정확한 내용은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