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이재명 보궐? 시기상조…이준석 관심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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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챌린지가 쇼? "공감능력도 없나"
송영길 출마, 그래도 불쏘시개 역할 했다
부동산 책임자 공천 배제? 정밀한 논의 필요
이재명 보궐은 시기상조…보통 1~2년 쉰다
한덕수, 지금 시대에 유능한 분인지 따져봐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오늘 1부는 민주당으로 가겠습니다. 우선 한덕수 총리 지명에 관한 민주당 의견 궁금하고요. 또 지방선거를 둘러싼 당내 상황들도 궁금합니다. 민주당의 원내수석부대표이죠. 진성준 의원, 연결이 돼 있습니다. 진 의원님 안녕하세요?

◆ 진성준>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본격적인 현안 들어가기 전에, 어제 참 보도가 많이 된 뉴스인데 그것부터 논해보겠습니다. 민주당의 몇몇 의원들이 지난 6일 장애인 이동권 현실을 체험하기 위해서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로 출근하는 챌린지 하셨죠?

◆ 진성준>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진 의원님도 함께 하셨는데 그 휠체어 바퀴가 경사에 탁 걸리면서 휠체어가 뒤로 넘어지는 그 장면이 어제 많이 이슈가 됐습니다. 진 의원님 안 다치셨어요?

◆ 진성준> 네. 뒷목이 상당히 뻐근한데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저게 지금 계단이 아니고 휠체어나 유모차나 이런 것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경사로인 거죠?

◆ 진성준> 예. 아주 완만한 경사로였는데 그 시작 부분에 약간 턱이 져 있었던 것 같아요. 거기에 바퀴가 걸렸는데 이게 무게중심이 뒤쪽에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휠체어를 타는 사람이 아니고 처음 타는 것이었기 때문에 제가 미숙한 탓도 있었겠지만 무게중심이 확 뒤로 쏠리면서 어떻게 해볼 겨를도 없이 뒤로 넘어지더라고요.

지난 6일 휠체어 출근 챌린지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진성준 의원 페이스북 캡처지난 6일 휠체어 출근 챌린지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진성준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현정> 너무 뒤로 꽈당 넘어지셔서 일단 괜찮으신가 많이 걱정이 됐어요.

◆ 진성준> 네. 꽝 넘어졌습니다.

◇ 김현정> 괜찮으시다니 다행이고. 휠체어로 출근을 해보시니까 많이 불편하시던가요?

◆ 진성준> 네. 제가 익숙하지 못한 탓도 있는 것이겠지만 그 휠체어라고 하는 게 아주 자그마한 턱에도 걸려서 뒤로 넘어지기가 일쑤이고 또 완만한 경사도 사실은 자력으로 오르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많이 개선해 왔다고는 하지만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겪는 고통이나 이런 안전의 문제가 상당하구나라고 하는 것을 깨닫는 그런 계기가 됐습니다.

◇ 김현정> 야권에서는 '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마무리 쇼다' 전여옥 의원은 그런 말도 하시던데 들으시고는 어떠셨어요?

◆ 진성준> 장애인이 겪고 있는 그런 교통의 문제, 또 생활상의 어려움, 이런 걸 한번 체험하고 공감하자고 하는 뜻에서 한 것인데 뭐 그걸 그렇게까지 폄하할 일인가 공감능력이 없음을 스스로 자인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얘기 좀 해 보죠. 어제 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이 됐죠?

◆ 진성준> 네,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경우는 마감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고민하던 두 사람. 송영길, 박주민, 두 분 모두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했습니다. 사실은 송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출마를 놓고 당내에서도 상당히 비판 여론도 높았는데 진 의원께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 운영 수석부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 운영 수석부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진성준> 우선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분들 가운데 정말 유력한 후보가 잘 안 보이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당을 위해서 헌신하겠다라고 하는 송영길 전 대표의 입장은 그 자체로 평가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렇다면 송영길 전 대표가 정말 경쟁력이 있고 또 서울시민들을 설득해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보냐, 하는 일각의 의구심이 있는 게 사실이고 또 출마 명분도 조금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하는 그런 지적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송영길 대표께서 그렇게 출마 선언을 하고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살아난 것은 사실이라고 봐요. 이 점은 평가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당이 정말로 과학적인 조사나 또 경선 과정을 통해서 정말 경쟁력있는 후보를 골라내는 것이 과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송탐대실'이라는 얘기를 어제 출연하셨던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하셨어요. 그러니까 송영길 전 대표가 나름의 진정성을 가지고 출마하셨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패배의 책임을 지지 않고 지도부가 다시 나서는 것에 대해서 민주당 전체적으로는 이번 지방 선거에 타격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진성준> 그런 측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뭐랄까 조금 성급한 게 아니었느냐라고 하는 지적이 있지요.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통령 선거에 패배해서 당이 참 어려운 상황이고 지방선거의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누구도 잘 나서지 않으려는 그런 처지였거든요. 그런데 송영길 전 대표가 돌파구를 열어줬다는 점은 평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그것만으로도 평가할 만하다. 그런 말씀이세요?

◆ 진성준> 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박주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임대차 3법 발의해 놓고 직전에 임대료 올린 부분 때문에 좀 논란이 된 일이 있는데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부동산 문제와 관련된 분들은 공천에서 제외시켜야 된다, 이런 의견을 낸 적이 있지 않습니까? 공천에 영향이 있을 걸로 보세요?

◆ 진성준> 글쎄, 그 당시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박주민 의원이 전혀 모른 채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일어난 일이다라고 하는 해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런 지적이 있자 오히려 임대료를 크게 깎아서 다시 계약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찰이 있었다는 점을 사과하기도 했는데 그런 정도가 공천을 하는 데 큰 장애가 될 것이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부동산에 책임이 있거나 부동산과 관련된 문제가 있는 분은 공천 배제'라는 틀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진성준> 네. 그 점은 인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서 당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하는 취지에 대해서야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원칙적으로 공감하는데 다만 그런 부동산 정책 실패라든지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이냐, 어디까지를 그 책임으로 볼 거냐 하는 문제는 좀 보다 선명한 기준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같은 경우는 그 기준에 보면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진성준> 글쎄요. 그것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영민 실장의 경우는 왜 강남 집을 판다고 해 놓고 안 팔고 청주에 있는 집을 팔았느냐, 이거 아닙니까? 그런데 발표에 실수가 있었다고도 하지만 강남 집에서는 아들 내외가 이미 살고 있었던 곳이나 당장 처분하기 어려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결과적으로 두 집을 모두 다 팔아서 이제는 무주택자가 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물론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총괄적인 책임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 점들을 당에서 어떻게 판단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정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사실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국민들도 하나 하나, 한 집, 한 집 들여다 보면 다 사정이 있거든요. 아들 내외 집, 부모님 모시고 있는데 부모님 집, 다 사정이 있지만 정부에서는 일괄적으로 1주택, 이런 것들을 정책을 펴지 않았습니까? 그것에 비하면 너무 그러면 이 정책 입안자들, 청와대, 국회의원들에게는 너무 너그러운 거 아니냐, 내로남불 이야기가 거기서 나왔던 것 같아요.

◆ 진성준> 네, 그래서 저희들이 국민 개개인이 겪고 있는 그런 사정들을 충분하게 감안하지 못한 채 너무 일률적으로 정책을 펴는 바람에 억울한 희생자들을 많이 양산해 냈다라고 하는 지적을 받는 거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저희들이 세심하지 못했다라고 하는 점은 겸허하게 인정하고 앞으로 그런 부분들을 시정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경기도로 가보겠습니다. 서울은 후보자 기근이라면 경기도는 치는 상황인데 어제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이 합당 서약식을 했어요. 그런데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어제 합당 서약식을 했으니까 어제 후보 등록은 못 했거든요. 이거 어떻게 되시는 건가요?

◆ 진성준> 새로운물결과는 이미 합당을 합의하고 선언했고 이제 최종적인 법적 절차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합당이 마무리되면 김동연 후보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경쟁하고 있는 조정식 의원이나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좀 반발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거 특혜 아니냐, 예외사항 두는 건 누구를 위한 것이냐, 띄워 주기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 진성준> 그런 비판을 경쟁 후보로서는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정치적으로 또 사실상 민주당 경선 후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이해될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거는 추가 예외 사항을 좀 만드는 건가요? 지금 조항은 없잖아요. 그러면 합당 과정에서 그런 조항을 좀 넣는 건가요?

◆ 진성준> 필요하다면 넣어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또 그에 앞서서 그런 문제들에 대한 후보들 간에 이해와 양해도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진성준 의원님, 그나저나 이준석 대표가 이재명 상임고문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설을 구체적으로 제기를 했습니다.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출마를 하면 그 지역에 이재명 전 후보가 출마하시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 이게 가능성이 있는 얘기입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황진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황진환 기자◆ 진성준> 이준석 대표는 머리가 너무 좋으신지 아주 그냥 이재명 후보의 마음을 다 읽고 계시는 관심법을 갖고 계신지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재명 후보가 이번 재보궐선거에 출마한다거나 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다. 시기상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진성준 의원의 개인적인 생각이세요? 아니면 당 전체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 상황입니까?

◆ 진성준> 저와 같은 생각이 상식적이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한다고 저는 봅니다. 그 문제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깊게 나눠본 바는 없습니다마는.

◇ 김현정> 그러면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뭔가 역할은 하시는데 그게 출마는 아니다. 이렇게 보면 되나요?

◆ 진성준> 국민적 지지가 확인된 그런 분이시기 때문에 당의 최고 자산이고 또 국민의 지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그런 역량을 가진 분이죠. 그러니 지방선거라고 하는 큰 선거를 치르는 데 있어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하실 거고 또 당에서도 역할을 주문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선거에 나가신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래서 지금은 조응천 의원 표현이었습니까? 갑옷끈을 풀고 있는 상황인데 갑옷 입고 또 출전해라라는 것은 가혹한 일이기도 하지만 또 좀 순리나 상식에도 맞지 않는 일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당대표 도전은 어떻게 보세요? 당대표 도전은 조금 다른 차원이기도 하고 또 8월이기도 한데 그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진성준> 그것도 역시 얘기들이 많이 있긴 한데 저는 당은 그럴 필요를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대통령선거에 패배해서 당이 다시 일어서야 되는데 일어서기 전에 또 지방선거라는 큰 선거를 어려운 상황에서 맡지 않습니까? 선거 결과에 따라서 당의 상황도 바뀌는 것이겠지만 당을 좀 강력하게 통합시키고 또 힘 있게 이끌어줄 지도자를 당이 찾고 있는 것은 사실이죠. 그런 점에서 이재명 후보께서 이제 다시 돌아와달라, 복귀해 달라, 이런 요청은 당 차원에서는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것을 이재명 후보가 수용할 건가,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안 받아들이실 걸로 보세요, 진 의원님 보시기에?

◆ 진성준> 그걸 어떻게 예상하겠습니까? 정치인은 자기의 희망만을 가지고 또 정치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지지자와 함께 정치를 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당의 필요가 절박하고 모든 당원들이 그것을 요구한다면 정치인으로는 그걸 한사코 외면하기는 어렵죠.

◇ 김현정> 어렵죠. 진 의원님 보시기에는 8월도 조금 이르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개인적 의견은?

◆ 진성준> 예전에 경험들을 보면 그거를 다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큰 선거에서 패배했거나 또는 작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한 1, 2년 간은 자기 충전을 하고 성찰을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게 일반적이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몇 개월 만에 선거에 나와 달라, 또 무슨 당을 맡아서 이끌어 달라, 그리고 또 그걸 자임하고 하는 것은 기존의 어떤 정치적 문법으로 볼 때는 좀 순리에 맞지 않는 거죠. 그거는 얼마든지 상황에 따라서는 변경될 여지는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 김현정> 이준석 대표가 그러면 보궐선거에 이번에 나오실 거다. 그럴 경우에는 국민의힘에서도 투수 한 명 준비하고 있다, 이런 얘기는 왜 했다고 생각하세요?

◆ 진성준> 글쎄요. 왜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좋은 투수가 있으면 꼭 이재명 후보가 아니어도 내보내서 국가를 위해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요. 뭐, 이재명 후보가 나오면 A급 정치인이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B급, C급이 나옵니까? 그런 생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그나저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 이제 곧 청문회도 하고 국회에서 표결도 거쳐야 될 텐데 지금 보도를 통해서 과거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나온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나온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진성준> 뭐 이제 내정되었고 또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가 막 접수된 상황이기 때문에 검증해 가야죠. 그런데 우리나라가 국내외적으로 큰 전환기에 처해 있는데 이 전환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갈 분이냐. 과거 시대에 유능했을지 몰라도 지금 시기에도 유능한 분이냐 하는 점에서는 꼼꼼이 따져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일단 능력 부분에 있어서도 의심이 든다는 말씀이세요.

◆ 진성준> 네. 저는 모르겠습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그런 정책적 소신이나 또 국가적 비전도 확인해야 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과거에 경력이나 이력만으로 지금 시기에 국가를 이끌어 가기 적합하다라고는 볼 수 없다고 보거든요. 또 무엇보다도 윤석열 당선인이나 인수위원회가 이렇게 차기 내각을 책임질 분들을 지명하는 과정에서 인사검증의 기준이나 어떤 발탁의 원칙, 이유 이런 걸 충분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검증의 기준이나 발탁의 원칙, 이런 것을 먼저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봅니다.

◇ 김현정> 설명이 충분치 않다. 지금 제기되는 의혹 중에 새로 나온 것이 89년에서 99년 사이에 자신의 집을 미국 기업 두 곳에 월세로 임대했다. 6억 정도, 월세를 줬다는 건데 이 부분 혹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진성준> 그것도 꼼꼼이 따져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 그렇게 외부기업에 투자나 통상 분야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일선의 공무원이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그런 과정에서 혹시 이해충돌이나 특혜가 오고 간 게 아니냐라고 하는 의심은 얼마든지 할 수 있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진성준> 그건 따져봐야 한다고 봅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도록 하죠. 진성준 의원님 고맙습니다.

◆ 진성준>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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