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두환 물러가라" 초등학교 앞에서 보수단체 항의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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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광주 동산초등학교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광주CBS 박요진 기자)

 

광주 법정에 출석한 전두환씨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학생들이 다니는 광주 한 초등학교 앞에서 보수 시민단체가 이에 대해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유연대, 자유대한호국단, 턴라이트, GZSS 등은 15일 광주시 동구 동산초등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은 그 어떤 집단의 전위 세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 교장과 교감, 담임이 사과문을 발표하지 않으면 교육공무원법과 초중등교육법에 근거해 고발하겠다"며 "광주 교육은 질서 속에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생들이 정치 구호를 외치는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우려를 했다"며 "동산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광주 초·중·고등 학교의 학부모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교육에서 정치를 분리시키는 행동에 함께 해달라"고 덧붙였다.

보수단체의 기자회견에 대해 5월 단체들은 "전두환을 지지하는 극우세력이 초등생들을 겁박하는 행동으로 아이들을 볼모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5월 단체들은 보수단체의 기자회견을 비판하면서도 직접적인 대응에는 나서지 않아 충돌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광주 동산초등학교 재학생 일부는 지난 11일 전씨가 형사 피고인으로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하자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전두환은 물러가라", "전두환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해당 초등학교는 1987년 6월 9일 연세대 앞에서 열린 반독재 시위에 참여했다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이한열 열사의 모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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